18년 만에 우승, 한신 타이거즈
구단은 과격 행동 자제 부탁
오사카 시내에 경찰까지 배치
마침내 일본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한신 타이거즈.
이번 우승은 특히 한신 선수단과 팬들에게 남다른 의미를 가져다준다. 무려 18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이번에는 38년 만에 재팬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우승 직전 한신 구단 측이 ‘안전 경고문’을 내걸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사카가 연고지인 한신은 일본 내에서 가장 열성적인 팬들을 보유한 구단으로 유명하다.
과거 한신이 우승할 때마다 오사카 시내의 도톤보리강으로 뛰어드는 팬들로 인해 안전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할 정도다.
이번 우승을 앞두고 한신 구단은 가장 먼저 안전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한신 공식 SNS를 통해 “고시엔 구장에서 응원 물품이나 종이 테이프 등 물건을 던지는 행위는 경기 진행에 방해가 되므로 엄격히 금지한다”고 강조했다.
오사카 시내 일부 상점들은 “한신의 우승 확정 시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가게 영업을 임시중단한다. 영업 재개 시점은 확실하지 않다”고 공지한 상태다.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역시 “일본 경찰 당국은 한신 우승 당일 도톤보리 인파가 폭주하여 각종 안전 및 인파 사고가 발생한다고 경고해왔다”며 “도톤보리 방문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가급적 주간 시간대 또는 다른 지역을 방문하시길 바란다”는 공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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