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가수 윤희정
아들 먼저 떠나보내
코로나로 화상 장례식
가수 윤희정이 코로나19 당시 아들을 떠나보낸 슬픔을 털어놨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프로그램 ‘절친 도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 윤희정은 지난 2021년 심장마비로 사망한 아들을 먼저 떠나보냈던 아픔을 언급했다.
윤희정은 “코로나19 때 미국이라 (한국에) 못 들어갔다. 화상으로 장례식을 했다. 살다가 그런 일을 처음 당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보다 더 심한 일이 있겠냐.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다른 일은 일도 아니다. 내가 아들을 위해 이십 몇 년을 노력하고 집을 몇 채를 팔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돈도 없어지고 애도 없어지니까 미칠 것 같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윤희정은 “나는 괜찮다. 그런데 우리 딸이 너무 걱정됐다. 우리 딸은 (오빠랑) 보통 사이가 아니라 너무너무 친한 사이다. 그런데 그것도 다 지나가리니 이런 말이 있지 않냐”며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방송에서 아들 관련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는 윤희정은 “오정연이 항상 옆에 있어서 봤으니까 말한다. 그건 나밖에 이겨낼 사람이 없다. 그러니까 이겨낼 수밖에 없다”라며 아픔의 시간을 지나 성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윤희정은 1972년 ‘세노야 세노야’를 발매해 재즈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윤희정은 대한민국 ‘재즈의 여왕’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그의 딸은 버블 시스터즈 출신 가수 김수연(쏘머즈)으로 밝혀지며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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