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섭, 오늘 세상 떠나
향년 97세 나이로 영면
발인 오는 7월 1일 엄수

한국 가곡의 대표곡 ‘그리운 금강산’을 작곡한 작곡가 겸 지휘자 최영섭이 세상을 떠났다. 29일 유족에 따르면 최영섭은 이날 오전 노환으로 영면에 들었다. 향년 97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7월 1일 엄수된다. 고인은 전설적인 포크록 밴드 들국화의 베이시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최성원의 아버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비보가 전해지자 음악계와 누리꾼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한국 가곡의 한 시대가 막을 내렸다”, “‘그리운 금강산’은 영원히 잊히지 않을 명곡”, “우리에게 아름다운 노래를 남겨주셔서 감사하다”, “선생님의 음악은 세월이 흘러도 계속 불릴 것”, “편히 영면하시길 바란다”, “진정한 거장이 우리 곁을 떠났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애도를 표했다.

1929년 경기도 강화에서 태어난 최영섭은 평생 한국 음악 발전을 위해 헌신한 원로 음악인이다. 특히 고인의 대표작인 ‘그리운 금강산’은 분단의 아픔과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담아낸 한국 가곡의 명작으로 꼽히며 지금까지도 수많은 성악가와 합창단의 레퍼토리로 불리고 있다.
이 밖에도 ‘고요한 아침의 나라’, ‘오! 사랑하는 나의 조국’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해 한국 가곡의 저변을 넓혔다. 작품마다 서정적인 선율과 깊은 울림을 담아내며 한국 음악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최영섭은 작곡가뿐 아니라 지휘자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1956년부터 지난 1963년까지 인천애협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맡아 국내 클래식 음악 발전에 힘을 보탠 것이다. 이후 한양대학교 음악학과 교수와 중앙대학교 음악교육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해 후학 양성에도 헌신했다.
그는 생전 수많은 제자를 길러낸 그는 교육자로서도 깊은 존경을 받아왔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2년 신춘가곡제 공로패를 받았고 지난 2015년에는 이승휴문화상 예술상을 수상하는 등 평생 한국 음악계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이처럼 고인의 아름다운 선율은 앞으로도 세대를 넘어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울려 퍼지며 한국 음악사에 길이 남을 소중한 유산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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