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9채, ‘백만장자’ 하인츠 B
쓰레기장 뒤지는 이유
“나는 검소하게 산다”
음식을 찾기 위해 쓰레기통을 뒤지는 남성이 사실 9채의 집을 소유한 비밀 백만장자라는 이야기가 밝혀져 화제가 됐다.
영국 유명 언론 매체 더 선은 독일 출신의 80세 노인 이야기를 소개했다.
독일 출신 80세 하인츠 B(Heinz B)는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검소한 삶을 살아왔다.
그는 쓰레기통에 있는 음식을 먹고, 길가에 다른 사람이 두고 간 물건을 모아서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21년 하인츠는 주택 7채와 아파트 2채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10번째 집을 구하기 위해 현금으로 700,000유로(한화 약 10억 원)을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인츠 B씨는 부자가 된 이유에 대해 “나는 검소하게 산다. 그렇게 자랐다”라고 밝혔다.
하인츠 B씨는 전기 기술자로 통신 사무실의 고위 공무원으로 일을 했으며, 3,600유로(한화 약 518만 원)의 연금과 156유로(한화 약 22만 원)의 추가 연금을 받는다고 전했다.
실제 그의 유일한 사치품은 인터넷 연결과 노트북이었다. 그는 휴대폰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렇게 생활하면 한 달에 10유로가 더 나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인츠 B씨는 음식을 가장 많이 절약한다며 “한 달에 식비로 5유로도 쓰지 않는다. 튀김용 기름을 사거나, 다 떨어지면 산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나는 대부분 음식을 쓰레기통에서 발견한다. 사람들은 낭비를 많이 한다. 너무 많이 버려서 온 가족이 먹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인츠 B씨는 버려진 음식과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울타리에 걸어두는 이웃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그 대가로 그는 자신의 정원에 쌓인 쓰레기 더미에서 잘 보존된 물건을 선물한다.
한편 ‘왜 부동산에 돈을 투자하냐’라는 질문에 하인츠 B씨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치 손실이 가장 낮다. 금덩어리를 사는 것도 좋다”라고 답했다.
또한 하인츠 B씨는 ‘재산 상속의 계획’이라는 질문에 “나는 전혀 모른다. 먼 사촌들이 몇 명 있는데 상속세를 내지 못한다”라며 “어쩌면 세입자에게 집을 줄 수도 있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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