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추운 날씨, 남성 성생활 방해
성기가 최대 50%까지 축소될 수 있어
‘겨울 음경’ 현상은 일시적인 증상
겨울의 추운 날씨가 남성의 성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가 전해졌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 체온 유지를 위한 신체 반응으로 남성의 성기가 몸 속으로 들어가 혈류가 제한된다.
이 현상은 모든 연령대의 남성에게 나타나며 성기가 최대 50%까지 축소될 수 있다.
또한 혈액 순환이 느려지고 신체 온도 조절 장치 기능이 떨어지면서 발기가 제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해졌다.
영국의 한 박사는 “이와 같은 ‘겨울 음경(winter penis)’ 현상은 대부분의 남성에게 발생하는 일시적인 증상이다. 추운 날씨에만 발생하고 기온이 오르거나 몸을 따뜻하게 하면 정상으로 회복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히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음경이 위축되지 않는다면 심혈관 질환 등 건강 문제일 수도 있어 의사 진찰을 받는 게 좋다는 주장도 있다.
특히 겨울철에 스포츠 활동을 할 때는 성기 동상을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2년 핀란드 스키 선수가 동계 올림픽에서 관련 부상을 당한 적이 있으며 영국의 해리 왕자도 자서전에서 2011년 북극 탐험 후 같은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영국 랭커스터 대학교 임상 해부학 학습 센터의 아담 테일러 박사는 “일반적으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은 매우 가벼운 옷을 입고 경기에 참가하기 때문에 동상에 걸릴 위험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음경이 추운 환경에 노출되면 다른 사지와 같은 과정을 거친다. 음경 내부에는 스펀지와 같은 일련의 관이 있고 외부 부분이 추위로 인한 손상에 가장 취약하다”라고 덧붙였다.
음경 동상의 증상으로는 무감각, 피부색 상실, 물집 등이 있다. 또한 진물이 나고 악취가 동반될 수 있다. 동상 발생 시 체온에 가까운 온도에서 음경을 따뜻하게 하고 가능한 빨리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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