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9년 만의 복귀
연극 ‘오펀스‘… 흥행 부진
“날 떠나지마“

배우 문근영이 9년 만의 연극 복귀작에서 흥행 부진이라는 현실과 마주했다. 지난 1일 문근영은 자신의 SNS에 “그리웠어요… 해롤드 날 떠나지마!”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현재 연극 ‘오펀스’에 함께 출연 중인 문근영, 이석준, 김주연이 나란히 서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세 사람은 무대 밖에서도 돈독한 호흡을 자랑하듯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연극 ‘오펀스’는 미국 극작가 라일 케슬러의 작품으로 중년의 갱스터 해롤드와 고아 형제 트릿, 필립이 함께 생활하며 점차 가족의 의미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연극이다. 인간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유대와 상처를 섬세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문근영은 극 중 트릿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르고 있다. 트릿은 겉으로는 거칠고 공격적인 성격을 지녔지만 내면에는 상처와 불안을 안고 있는 인물로 거친 세상으로부터 동생을 지키기 위해 맞서며 살아가는 복합적인 캐릭터다.
문근영은 이러한 인물의 양면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몰입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이번 ‘오펀스’를 통해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약 9년 만에 무대에 복귀했다. 그러나 2일 오전 10시 기준 예매 사이트에서는 문근영 출연 회차의 잔여 좌석이 50석 이상 남아 있는 등 흥행 면에서 다소 아쉬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문근영은 1999년 아역 배우로 데뷔해 2000년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송혜교의 아역으로 활약하며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영화 ‘장화, 홍련’, ‘어린 신부’, ‘사랑 따윈 필요 없어’ 등 다양한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주연급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08년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는 깊이 있는 연기로 호평을 받으며 만 21세의 나이로 지상파 3사를 통틀어 ‘최연소 연기대상’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후에도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던 문근영은 2017년 ‘급성 구획 증후군’이라는 희귀 질환을 진단받으며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그는 네 차례에 걸친 수술과 치료를 거친 끝에 건강을 회복했고 지난 2024년 완치 소식을 전하며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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