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왕따설’ 민원에 공식 조사
엇갈린 지역 여론
‘충주맨’ 이후 과제는…

충주맨의 사퇴 이후 각종 의혹과 추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주시가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4일 충주시에 따르면 “국민신문고에 김선태 주무관의 퇴직 배경에 집단 따돌림이나 내부 갈등이 있었는지 조사해 달라는 민원이 여러 건 접수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감사담당관실이 홍보담당관실 직원 등을 상대로 사실 확인에 나섰으나, 관련 의혹을 뒷받침할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김 주무관이 조직 내 폐쇄성이나 시기심으로 인해 자리를 떠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확산되며 ‘왕따설’과 ‘내부 갈등설’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김 주무관은 지난 16일 “개인적인 목표와 새로운 도전을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특정 인물이나 조직과의 갈등은 전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그의 퇴사를 조길형 전 충주시장의 조기 사퇴와 연결 짓는 시각도 나온다. ‘충주맨’ 캐릭터는 조 전 시장이 김 주무관에게 콘텐츠 제작 전권을 맡기면서 탄생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 주무관은 기획과 촬영, 편집, 출연을 대부분 직접 담당했고, 별도의 중간 승인 절차 없이 콘텐츠를 제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2024년 공개한 바에 따르면 충주시 유튜브 채널의 연간 운영 예산은 62만 원으로, 전액이 영상 편집 프로그램 사용료로 사용됐다. 조 전 시장이 도지사 출마를 위해 임기를 마치지 않고 물러난 뒤, 김 주무관이 이전과 같은 재량을 유지하기 어려웠던 것 아니냐는 해석도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충주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나타나고 있다. 박일선 충북환경운동연대 대표는 충주 시장을 향한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히 유튜브 구독자 수가 늘어난 것이 과연 시민의 삶에 긍정적인 의미가 있는지 되묻기도 했다. 이어 앞으로의 ‘충주맨’은 시정과 시장을 향해서도 필요한 비판을 할 수 있는 판단력과 용기, 그리고 균형 감각을 갖춘 인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김 주무관은 이달 초 사직서를 제출한 뒤 장기 휴가 중이며, 이달 말 공식 퇴직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향후 진로는 밝히지 않았다. 또한 일부에서 제기된 ‘청와대 채용 제안설’에 대해서는 “문자를 받고 잠시 만나 향후 계획과 공직관에 대해 이야기한 정도”라며 “구체적인 제안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한때 구독자 수가 100만 명에 가까웠던 충주시 유튜브는 김 주무관의 퇴사 영상 공개 이후 약 19만 명의 구독자가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