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계엄령
주요 외신들 반응
“기괴한 일”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두고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외신은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도했다.
CNN은 보도를 통해 국회에 군인들이 대치 중인 모습을 중계하며 “한국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계엄령을 선포한 건 1980년이다. 고통스럽고 권위주의적인 과거의 기억을 되살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 전문가는 “윤 대통령이 계엄령으로 무엇을 얻으려 했는지 정말로 의문이라며 최악의 정치적 오류“라고 지적했다.
존 닐슨-라이트 케임브리지대 조교수는 CNN에 “솔직히 말해서 윤 대통령이 이런 일을 마음먹은 것이 기괴한 일”이라며 “누구도 그를 설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이야기했다.
BBC는 “심야 TV 방송을 통해 발표된 윤석열의 과감한 조치에는 ‘반국가세력’과 북한의 위협이 언급됐다. 그러나 그것이 외부의 위협이 아니라 그 자신의 절박한 정치적 문제에 의해 촉발되었다는 것이 곧 분명해졌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주가 조작 의혹과 명품 가방 수령 의혹 등을 받는 아내 논란과 스캔들로 낮은 지지율에 직면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 언론들은 한국의 계엄령 선포를 긴급 속보로 보도하며 “군을 움직이는 것은 쿠데타나 다름없다“라고 말했다.
한 정부 당국자는 “윤 대통령이 낮은 지지율을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해 왔지만, 이런 방법으로 나올지는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언급했다.
또 워싱턴 포스트는 “낮은 지지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윤 대통령이 야당이 장악한 의회가 정부 조치를 막고 있다고 비난했다”라며 “이번 명령은 겨우 6시간 정도 지속됐지만 에너지가 넘치는 민주주의로 알려진 한국에서 이것은 광범위한 파장(wide-reaching ramifications)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3일 오후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며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다.
그러나 국회는 4일 오전 1시쯤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해제 결의안을 가결했으며,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27분쯤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댓글1
전 세계에 자기 PR 제대로 했네 ㅎㅎㅎ 설마 저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벌여놓고 또 해외유람하지는 않겠지~^^ 에휴 하루라도 빨리 스스로 은팔치차고 깜빵으로 가는게 좋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