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수학 숙제 돕던
중국 부모들
스트레스로 ‘심장마비· 뇌졸중’
최근 중국에서 아이 숙제를 도와주다 심장마비와 뇌졸중이 오는 부모님들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매체 오디티센트럴에 따르면 지난 1월 항저우 출신의 동씨(40)는 아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던 중 아이가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자 엄청난 분노를 느꼈다.
그 후 갑자기 엄청난 두통과 구토증상을 느낀 그녀는 누워서 쉬기로 했지만,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병원으로 향했다.
정밀 검사와 CT 촬영 결과 동씨는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경미한 뇌졸중인 ‘자발적 지주막하 출혈’ 진단을 받았다.
앞서 지난 2019년 아들에게 수학을 가르쳐 주다 열이 받은 한 36세 여성이 심장마비가 온 사건도 발생한 바 있다.
이후 다음 해 45세 남성에게 같은 일이 일어났고, 그 후 동씨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이들이 여러 명으로 또 늘어났다.
지난 1월 13일에도 중국 장수성에 거주하는 37세 여성이 아들에게 수학을 가르쳐주다 이해를 못하자 점점 화가 났다.
평소에도 혈압이 높은 그녀는 이로 인해 점점 혈압이 올랐고, 순간 가슴 쪽에 경미한 고통을 느끼며 숨 쉬기가 어려워졌다.
결국 쓰러진 그녀는 병원에 실려갔고, ‘A형 대동맥 박리’ 진단을 받은 후 응급수술 진행 7시간만에 안정을 되찾았다.
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런 문제는 여성에게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유는 “일, 집안일, 주변의 영향 등으로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불안 상태에 있기 때문으로, 아이들의 숙제 문제는 이러한 스트레스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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