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레이 리웨이 사망
‘완리싱그룹’ 회장 아들로 밝혀져
샤워하다 넘어져 심장마비
말레이시아의 인터넷 유명 인사 故 레이 리웨이(Lei Liwei, 28)가 새해 첫날 샤워를 하다가 넘어져 사망했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8world’는 완리싱그룹 회장 다툭 레이 즈슝(Datuk Lei Zhixiong)의 아들 레이 리웨이가 설 첫날 샤워를 하다가 넘어져 심장 마비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레이 리웨이의 나이는 고작 28세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들의 죽음에 다툭 회장은 크게 슬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다툭 회장은 앞으로 아들을 기리기 위한 파티를 열고, 아들의 방을 계속 지키겠다고 말했다.
또한 아들이 마치 해외에 일하러 가는 것처럼 꾸며 “육체적으로는 떠났지만 영적으로 우리 삶에 여전히 존재할 수 있다”고 말해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레이즈슝(Lei Zhixiong)은 13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며칠 후면 아들의 생일이 될 것”이라며 “아들이 설 9일에 태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이 태어났을 때 자신의 손으로 아기를 낳았지만 28년이 지난 후 자신의 손으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슬픔에 잠겼다.
레이즈슝(Lei Zhixiong)은 어제(15일) 다시 글을 올려 “아내와 결혼 후 발렌타인데이를 지키지 않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밝히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원래는 두 아들과 일식 레스토랑에서 발렌타인데이를 축하할 예정이었는데, 올해 발렌타인데이가 아들의 장례식으로 변했다”며 “신이 우리 부부에게 정말 큰 농담을 했고, 우리를 완전히 지옥으로 보내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고 허망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레이즈슝(Lei Zhixiong)은 그의 아들과 찍은 여러 사진들이 공개되며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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