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뷰티 택시’ 논란
카카오택시로부터 운영 정지 처분
누리꾼 반응은?
택시 안에 고데기부터 화장품까지 없는 게 없다던 대전의 명물 ‘뷰티 택시’가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지난 3일 TJB 대전방송 ‘TJB NEWS’에는 전국 유일 ‘뷰티 택시’가 운영 중지를 통보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앞서 뷰티 택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크게 주목받았던 택시다. 차 안에는 승객들을 위해 고데기와 면봉, 화장솜, 거울 등이 구비돼 있었다.
이 택시를 운영하는 기사 안성우 씨는 ‘손님께서 이 택시 요금이 아깝지 않다 그런 마음이 들려면 방법이 뭘까’ 고민하다가 택시에서 손님이 화장하는 걸 도와줄 수 있는 택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에 시작한 것이라 밝혔다.
한 차례 화제가 되고 난 뒤, 안 씨는 카카오택시 측으로부터 “최근 뷰티 택시를 두고 규정에 나와 있지 않은 과도한 서비스를 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운영 중지를 통보받았다.
사측은 “고데기 등 택시 물품 일부가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어 개선을 요청했고, 일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가맹택시인데 정해진 틀을 벗어났기에 이용자의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먼지 일부는 “고데기는 좀 위험하긴 하다”, “만약 범죄자가 타면 너무 위험할 것 같다. 고데기나 미용가위로 기사님 위협하면 어쩌나”, “급정거 시에도 위험할 듯”, “가맹택시라면 카카오택시 측 입장도 이해가 간다” 등 운영 정지 처분을 이해했다.
또 다른 사람들은 “그동안 담배 냄새나는 택시, 불친절한 택시는 손 놓고 있었으면서 뷰티 택시 하나는 쥐 잡듯 잡네”, “카카오라면 저 기사님 아이디어 훔쳐서 뷰티 택시 서비스 내놓고 돈 더 비싸게 받을 것 같음”, “위험하고 규정에 어긋난다고 해도 생계를 한순간에 뺏는 건 횡포다”, “심보 고약하다” 등 카카오택시 측을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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