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현주
혀 절단 사고 후 우울증
정신병원→사이비 빠져
개그우먼 이현주가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지난 21일 MBN ‘특종세상’에는 이현주가 출연해 혀 절단 사고 후 알코올 중독자가 됐다고 고백했다.
1980년대 이경실, 박미선과 함께 개그계를 이끌었던 이현주는 돌연 사라진 바 있다. 당시 이현주에 대한 사망설이 돌기도 했다.
이현주는 “그때 한 10억 정도 벌었던 것 같다. 그때 10억이면 지금으로는 30, 40억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지방 같은 데는 한 번 부르면 출연료가 1,500만 원 정도였다. 부르는 게 몸값이었을 정도로 잘 나가던 1988년도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현주는 “1993년 개그우먼으로 잘 나갈 때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했다. 4중 추돌 사고로 뇌를 좀 다쳤다. 뇌압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수술하고 마취가 덜 풀린 상태에서 라디오 스케줄을 급하게 갔다. 누가 준 과자를 별생각 없이 먹었는데 질겅하고 씹혔다. 마취가 덜 풀린 내 혀일 줄은 몰랐다”라며 “응급실로 가서 일곱 바늘을 꿰맸다. 내 의지대로 발음이 되지 않았다. 개그우먼은 말이 생명인데, 우울증이 극도로 심해져서 은둔형 인간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술을 안 마시면 잠을 잘 수 없는 정도로 중독이 됐다. 완전히 무너졌고, 원인 모를 병에 시달렸다”라며 “심지어 환각이 보였다. 매일 귀신, 도깨비 등이 나와서 내 정신을 산란하게 했다. 병원에서도 치료가 안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신병원도 갔다. 우울증 진단 때문에 갔지만, 나아지는 게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병을 고치려고 노력하던 중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이현주는 “귀신이 붙어 있다고 매일 눈을 쑤시는 기도, 때리는 안찰기도라는 걸 했다. 몸이 더 안 좋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어머니 덕분에) 구출됐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한편 이현주는 지난 1987년 제1회 MBC TV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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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건강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