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재, 오디션 이후 ‘활동중단’ 선언
‘학교 2015’ 뒷이야기 밝혀
“감독에게 대들어 ‘합격’했다”…

육성재가 연기를 포기할 뻔 했던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SBS 드라마 ‘귀궁’에서 주연을 맡은 육성재, 김지연이 출연했다.
이날 육성재는 배우 도전 계기에 대해 “재미를 추구했기 때문”이라며 “연예인이라는 직업 자체를 선택한 이유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매니저 형이랑 예능국 찾아가서 시켜만 달라고 하고, 드라마도 회사에 그냥 ‘나 뭐든 시켜만 줘봐라. 일단은 다 해보고 싶다’고 했었다. 그렇게 조금씩 하다 보니까 점점 재미가 들렸다”고 설명했다.
육성재는 이어서 지난 2015년 방송된 KBS2 드라마 ‘학교 2015’ 오디션 일화를 전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약간 제 성향을 캐릭터 때문에 테스트를 해보고 싶으셨나 보다”라며 “감독님께서 ‘너 뭐 하는 친구야?’라고 하더라. 그때는 비투비가 신인이었던 때였다. 감독님이 ‘비투비? 듣보잡이네’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서 얼굴이 빨개졌다. ‘아무리 그래도 감독님, 저희가 다들 꿈이 있고 열심히 저희 꿈을 향해서 가는 그런 사람들인데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시면 안 되지 않나요?’라고 대들었다. 그리고서 그냥 나왔다”고 밝혔다.
박나래가 “회사에서 얘기 많이 나왔을 거 같다”고 하자 그는 “많이 나왔다. 그때 이사님이 밖에서 기다리고 계셨다. ‘잘 봤냐’고 물으셨는데, 제가 얼굴이 벌건 상태로 나와서 ‘저 이 드라마 바닥은 앞으로 못할 것 같다’고 했다. 그 정도의 충격이었으니까”라고 답했다.
육성재는 자신이 연기했던 공태광 역이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결국 합격하게 됐다고 밝혔다.
“솔직히 알고 갔나, 모르고 갔나”는 박나래 말에 그는 “모르고 갔다. 그래서 감독님이 나중에 말씀해주시더라. ‘이거 웃기는 놈이다. 완전 신인인데 나한테 대들더라. 그걸 보고 공태광이라는 캐릭터를 맡겼다’고 하시더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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