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그룹 타타 회장
사망 후 반려견에게 유산 상속
1,000억 원가량 상속 추정
인도 타타그룹 명예회장 라탄 타타가 반려견에게 1,000억 원이 넘는 유산을 남겼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인디아닷컴 등 외신 매체는 타타 회장의 유언장 내용을 보도했다.
유언장에 따르면 타타 회장은 자신의 유산 9,100만 파운드(한화 약 1,633억 원)의 절반 이상을 반려견인 티토에게 물려준다고 한다.
이에 현지 언론들은 타타 회장의 유산 중 1,000억 원가량이 티토에게 상속됐다고 추정했다.
이어 타타 회장은 집사 겸 총괄 비서, 요리사에게 유산의 상당 부분을 상속했다. 타타 회장의 유언장에는 ‘티토에게 무제한적 보살핌을 제공하는 것이 유산 상속의 조건’임을 명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타 회장의 형제들은 재산의 일부만 상속받게 된다.
타타 회장의 지인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그(타타 회장)를 잘 아는 사람은 이 유산 상속이 놀랄만한 일이 아닐 것”이라며 “이 유언장은 부의 표시가 아니라 애완동물과 두 명의 가까운 보좌관이 그에게 준 기쁨과 보살핌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고 밝혔다.
한편 타타 회장은 타타그룹 창업자의 증손자로 태어났다. 그는 1991년부터 20년 넘는 세월 동안 회장으로 재임했으며, 당시 인도 최대 기업을 이끌며 검소하고 소박한 생활을 이어가 인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꼽힌 바 있다.
2000년 타타 회장은 세 번째로 높은 민간인 훈장인 파드마 비부샨(Padma Vibhushan)을 받았으며, 2008년 인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민간인 훈장인 파드마 부샨(Padma Bhushan)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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