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리 음악계의 전설이자 배우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별세
향년 88세
미국 컨트리 음악계의 전설이자 배우인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이 별세했다. 향년 88세.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슨의 대변인은 “그가 지난 28일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 있는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영면했다”라고 밝혔다.
크리스토퍼슨의 정확한 사망 사인에 대해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는 70대 중반부터 기억상실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크리스토퍼슨은 지난 1965년 싱글 ‘베트남 블루스'(Vietnam Blues)로 데뷔했다.
그는 ‘헬프 미 메이크 잇 스루 더 나잇'(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 ‘포 더 굿 타임스'(“For the Good Times), ‘미 앤드 바비 맥기'(Me and Bobby McGee) 등의 수많은 히트곡을 남겨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크리스토퍼슨은 1970년대 초부터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1976년 크리스토퍼슨은 할리우드 배우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영화 ‘스타 이즈 본'(Star Is Born)에 출연했다. 해당 영화로 크리스토퍼슨은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크리스토퍼슨은 지난 1973년 싱어송라이터 리타 쿨리지와 결혼해 두 차례 그래미 상을 수상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결혼 7년 만인 1980년에 이혼했다.
이후 1983년 세 번째 부인인 리사와 재혼한 후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30년 넘게 생활했다. 그는 슬하 5남 3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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