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이별 라이브
3일 오전 11시 에버랜드 떠나
환송 행사에 인파, 시청자 몰려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한국을 떠난다.
3일 오전 10시 40분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향하는 푸바오를 위해 에버랜드 장미원에서 환송 행사가 열렸다.
이날 푸바오가 탑승한 차량은 장미원에 약 20분 동안 정차해 사육사들과 함께 소중한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철원 사육사는 “잘 데려다주고 돌아오겠습니다. 너무 울지 마시고 푸바오 잊지 말아주세요. 감사합니다”라며 팬들을 대신 위로했다.
행사 당시 많은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푸바오와의 이별을 슬퍼하는 많은 시민들이 에버랜드에 몰렸으며, 오열하는 곡소리가 생중계 영상을 타고 퍼졌다.
또한 유튜브 생중계 영상을 지켜보는 시청자도 2만 명이 넘는 등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푸바오는 13시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 전세기에 탑승할 예정이다.
푸바오가 태어날 때부터 돌봐왔던 강철원 사육사는 전날 모친상을 당했지만, 예정대로 푸바오의 이동을 돕기 위해 함께 중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에버랜드 측은 “강 사육사가 고령의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상심이 큰 상태지만, 가족들의 격려를 듣고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청두시와 중국 판다 전문 매체 ‘아이판다’는 이날 푸바오의 중국 도착을 실시간 라이브로 전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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