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 친부 찰리박 별세
2017년 뇌졸중 향년 68세
절연한 아들 전진이 빈소 지켜
신화 전진의 부친이자 가수인 찰리박(본명 박영철)이 향년 6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7일 전진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 관계자는 “전진의 부친 찰리박이 6일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고인의 아들인 신화 멤버 전진(본명 박충재)은 상주로서 아내 류이서와 함께 빈소를 지킨다. 전진은 3년 넘게 찰리박과 절연한 상태였으나 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지키기로 했다.
찰리박은 지난 2004년 ‘카사노바 사랑’으로 가요계에 데뷔해 남다른 음악적 재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25세 때 아들 전진을 낳았으나 출산 후 바로 이혼하며 5년 동안 미혼부로 전진을 키웠다. 이후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아들을 위해 결혼을 감행했지만 필요에 의해 시작한 결혼 생활은 순탄치 못했다.
전진도 그런 아버지를 위해 ‘연예계 대표 효자’로 불릴 만큼 최선을 다했다.
전진은 아버지 찰리박이 졌던 상당한 빚을 수년간 대신 상환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으나 아버지의 사업 실패에 대해 “아버지가 실수한 게 아니라 잘못된 상황에 의해 그런 것”이라며 아버지를 감쌌다.
그러나 계속되는 빚 상환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세 번째 어머니와도 이혼하자 결국 서로 합의 하에 찰리박, 전진 부자는 절연했다.
이후 찰리박은 2020년 12월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뇌졸중을 앓으며 지하 연습실에서 홀로 사는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방송에서 찰리박은 “아들 전진과 연을 끊었다. 결혼식에도 가지 않았다. 신경 쓰지 말고 류이서와 알콩달콩 건강하게 행복한 삶 누렸으면 좋겠다”라며 휴대전화 배경 화면을 아들 전진의 웨딩사진으로 설정하는 듯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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