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 꿈꾸는 ‘무인도의 디바’ 김효진
한 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란주 언니’ 복잡한 심경 표현
‘무인도의 디바’ 김효진이 ‘란주 언니’로 인생캐 경신을 알렸다.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에서 김효진이 한때 최정상의 인기를 누렸던 스타 ‘윤란주’로 분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지난 3-4화에선 란주가 목하(박은빈)를 만나고 자신감을 점차 되찾아 가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두 사람은 옥탑에서 함께 트로피를 보며 추억을 회상하기도 하고 2000년대 시절로 옷을 맞춰 입고 춤을 추기도 하며 환상적인 워맨스 케미를 뽐냈다.
또한, 회사 대표인 서준(김주헌) 앞에만 서면 작아지던 란주는 사실 서준이 란주를 겁낸다는 목하의 말에 용기를 내어 그에게 통쾌한 일격을 가했다.
한결같이 란주를 동경하는 팬 목하의 응원으로 점차 스스로 갇혀있던 무인도에서 자유로워지는 란주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한편, 그저 까다롭게만 보이던 란주의 다정한 ‘선배미’가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란주는 목하에게 과거 기호(문우진)와의 만남을 밝히며, 목하가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그날 밤’ 가사를 썼다고 고백했다.
그뿐만 아니라, 성대 결절인 란주 대신 목하가 노래해 우승한 ‘N번째 전성기’ 수상소감에서 란주는 돌발멘트로 기호와 목하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목하와 기호가 재회하길 누구보다 바라는 란주의 속 깊고 따스한 내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처럼 김효진은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다채로운 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란주’ 캐릭터의 반전 매력을 최대치로 표현하였다.
그는 술에 취한 코믹 연기부터 보잘것없어진 자신에 대한 두려움, 버릴 수 없는 자존심, 포기할 수 없는 무대를 향한 갈증 등 입체적인 캐릭터의 감정까지 유연하게 담아내며 열연을 선보였다.
특히 4화 말미에서, 란주의 모든 앨범을 수거했다는 갑작스러운 서준의 통보를 받은 란주를 연기한 김효진의 표정은 절망과 상처가 오롯이 드러나 란주의 입장을 더욱 공감케 했다.
되찾을 수 있을 것만 같던 란주의 꿈이 서준의 배신으로 철저하게 짓밟힌 가운데, 김효진이 소화해 낼 란주가 지지 않고 일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란주 언니’ 김효진의 존재감이 터져나오는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는 매주 토, 일 밤 9시 20분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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