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막내작가의 현재
이태곤의 불륜녀 역
대학원 진학 욕심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처럼 방송국 막내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로 캐스팅되어 색다른 인생을 살게 된 여성이 있다.
1984년 거제도에서 태어나 시골 곳곳을 누비던 골목대장 송지인은 어릴 때부터 소설을 읽거나 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해서 작가가 되고 싶어 하는 아이였다.
그녀는 명지대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하게 되면서 서울에 처음 상경하게 됐다. 시골에서 서울로 올라온 송지인은 항상 바쁜 대학 생활을 했다.
송지인은 공강 시간에는 도서관 사서로 근무하고 수업이 끝나면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연스레 학교에 있는 시간이 적다 보니 조용히 수업만 듣게 되는 평범한 학생이 돼버렸다.
송지인은 방송작가에 흥미를 느끼고 ‘SBS 동물농장’의 작가 알바를 시작했다.
당시 작은 얼굴에 오밀조밀 사랑스러운 이목구비를 달고 있어서 작가 일을 하는 와중에 ‘배우 아니냐?’라는 오해를 매일 사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월급이 제대로 입금이 안 되자 송지인은 PD에게 항의를 하러 갔고, 아이러니하게 PD는 당당하게 자신의 말을 하는 그녀에게 매력을 느껴 가수 다비치의 ‘사랑과 전쟁’ 뮤비 출연에 캐스팅했다.
배우 같은 외모와 자연스러운 연기로 칭찬받으면서 자신감을 얻고 ‘연기를 좀 더 제대로 해서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라는 욕심을 갖게 됐고, 배우 제안이 들어와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
2008년부터 단역과 조연을 하던 송지인은 드라마 ‘청담동 살아요’에서 첫 고정 배역을 맡게 됐다.
송지인은 크고 작은 역할에 묵묵히 최선을 다하던 중 ‘결혼작사 이혼작곡’ 드라마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녀는 본 드라마에서 아내가 있는 이태곤의 내연녀 역을 톡톡히 해내며 안방극장 1열을 과몰입 시킨 나머지 송지인은 자신의 등짝을 패고 싶다고 하는 시청자를 만난 적도 있다고 밝히며 눈길을 끌었다.
연기자 송지인은 ‘좋은 연기를 오래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졌지만, 인간 송지인은 명지대로 다시 돌아가 학위를 따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어 대학원까지 진학하여 문학 공부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송지인은 2021년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결혼 2년 차 유부녀임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송지인은 tvN · 티빙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3’에 출연했다.
‘O’PENing(오프닝) 2023’은 자유로운 형식과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는 7명의 신인 작가 작품으로 구성된 tvN X TVING 드라마 공동 프로젝트로 송지인은 ‘2시 15분’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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