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걸그룹 ‘투야’
갑작스러운 해체 눈길
멤버 안진경 심정 고백
짧은 활동 후 사라진 비운의 걸그룹 ‘투야’ 멤버 안진경이 근황을 전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새만금에 3만평 카페…연예계 비리 스캔들로 희생된 최강 비주얼 3인조 멤버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걸그룹 투야 멤버 안진경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제작진은 “‘투야’를 역대 최고의 비주얼 걸그룹으로 꼽는 사람들도 많다. 단 1장의 앨범 활동 후에 돌연 사라졌던 게 기억이 난다. 앨범을 1장 낸 게 맞냐?”라고 질문했다.
안진경은 “타이틀 곡 내고 후속곡 활동하면서 접었다. 당시에 연예계의 큰 비리 사건이 터졌다. 그래서 굉장히 슬픈 일이지만 어쩔 수 없이 회사 문을 닫았고, 저희도 갈라질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당시 ‘S.E.S’ 대항마로 꼽힐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투야는 갑작스러운 해체로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낸 바 있다.
안진경은 “정말 심한 우울증을 겪었다. 너무 어린 나이에 큰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 그런데 갑자기 사라지고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해체 후 심정을 고백했다
이어 “깨어있는 시간이 너무 괴롭다는 느낌이었다. 그러면 안 되는데 어떻게 하면 빨리 죽을 수 있을까 여러 상상을 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심한 우울감으로 극단적 선택을 상상하고, 수면제 과다 복용까지 했다는 안진경.
안진경은 “아빠 목소리가 ‘진경아 정신 차려’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그걸 듣는 순간 ‘살아야겠다’ 싶었다. 정신이 번쩍 들더라”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안진경은 베이비복스 리브 활동, 바디프랜드 입사 등 생활을 위해 다양한 일을 경험했다.
현재 결혼해서 5살 아이를 둔 안진경은 “올해 12월에 투야가 다시 뭉치게 됐다. 아이한테 엄마도 한때 이랬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고 전해 팬들의 기대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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