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선거 기간 장 대표 피했다”
“선거 며칠 남기고 서울에 출몰해”
“득표에 도움 안 된다고 생각”

국민의힘이 장동혁 대표의 선거 공로를 강조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선거 기간 장 대표와 거리를 두려 했다고 밝힌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20일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선거 기간 장 대표를 피하느라고 어려운 순간도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특히 (장 대표가) 선거 며칠 남겨 놓고는 서울에 출몰하기 시작했다. (장 대표와) 부딪히는 건 득표에 도움 안 된다고 생각해 피해 다니느라 신경 좀 썼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국민의힘이 지난 21일 공개한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 분석’ 보고서와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장 대표는 선대위 출범부터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16개 시·도 전체를 아우르며 후보자들의 당선을 위해 활동해왔다. 특히 선거 기간 전 시·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필승결의대회와 후보자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 총 12개 지역 18차례 행사에 참석하는 등 전국 단위 지원 유세를 펼쳤다.
아울러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지난 2일 서울 청계천과 홍대 입구에서 진행한 유세에 대해서는 “폭주하는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에 분노하는 2030 청년 유권자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광역단체장 4명, 기초단체장 95명, 광역의원 328명, 기초의원 1277명을 당선시켰으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4명의 당선자를 냈다.
다만 당내에서는 보고서가 패배 지역에 대한 평가보다 선전 사례를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민의힘 소속의 한 의원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등 격전지 후보들은 선거 기간 장 대표와 한 프레임에 묶이지 않으려고 거리 두기에 애를 먹었다”라며 “그런데 정작 이런 사실은 쏙 뺀 채 장 대표가 선거 승리를 견인했다고 자평하는 것은 지나친 아전인수 격 해석“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조형우) 심리로 열린 오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오 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3300만 원의 추징금 선고를 요청했다.
이에 오 시장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특히 오 시장은 “이 사건은 민주당을 위한 특검법을 토대로 정치에 종속된 검사들에 의해 기소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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