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마지막, 추모 이어져
영양실조 입원 후 병세 악화…
‘링’ 사마라·릴로 목소리 주인공

공포 영화 ‘링’과 애니메이션 ‘릴로 앤 스티치’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데이비 체이스(Daveigh Chase)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와 할리우드리포터 등의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 체이스는 뇌수막염과 혈액 감염에 따른 패혈증으로 향년 35세에 사망했다. 그는 이달 초 영양실조 증세로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생전 근황을 둘러싼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다. 최근 몇 달 사이 체이스가 LA 다운타운 빈민가 일대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퍼졌고 10여 년 넘게 함께한 매니저 존 라이언은 뉴욕포스트 인터뷰를 통해 의붓여동생 가이아 브라운과 함께 약 1년 전부터 사립탐정까지 동원해 체이스를 찾으려 했다고 밝혔다.
라이언은 2025년 말 노숙자 밀집 지역인 스키드 로우(Skid Row)에서 체이스가 극도로 수척해진 모습으로 생활하는 영상을 확인했다고 전하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체이스의 마지막을 함께한 남자친구 헤르난데스는 장례 비용 마련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고펀드미(GoFundMe)를 개설했다. 그는 “데이브이(체이스)는 힘든 어린 시절과 가족과의 가슴 아픈 불화를 겪은 후 LA 다운타운의 혹독한 환경 속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찾기 위해 처절하게 고군분투했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그녀가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우리가 함께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작은 보금자리였다”며 “마지막 순간만큼은 평화와 안식을 선물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故 데이비 체이스는 1990년생으로 어린 시절부터 배우로 활동하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2002년 개봉한 영화 ‘링’에서 사마라 모건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해당 연기로 MTV 영화상 최우수 악역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디즈니 애니메이션 ‘릴로 앤 스티치’에서는 주인공 릴로의 목소리를 연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또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미국 더빙판에서 오기노 치히로 역을 맡았으며 영화 ‘도니 다코’, ‘아메리칸 로맨스’, 드라마 ‘빅 러브’, ‘미녀 마법사 사브리나’, ‘ER’ 등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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