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李 정부·경찰 지휘부 강력 비판
“과거 강성 노조의 진짜 폭력에는 관대”
“일반 시민 향해서만 잔인한 법치의 칼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의 잠실 개표소 진입 시도와 관련해 강하게 반발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경찰 지휘부를 규탄했다. 나 의원은 지난 16일 개인 SNS를 통해 “지방선거에서 명백히 드러난 선관위의 불법과 무능에 항의하는 시민들을 이렇게 겁박해도 되는가”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개표소 현장에 대해 “투표용지 부족이라는 초유의 사태와 선관위의 총체적 부실 의혹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개표소 현장을 무력으로 밀고 들어가는 건 사태의 핵심 증거를 인멸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범죄 은폐 행위로 오해받을 소지가 충분하다”라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물론 불법행위가 있다면 당연히 엄벌해야 마땅하다”라며 “법치는 엄정해야 한다. 그러나 공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과거 강성 노조의 진짜 폭력과 불법 파업 앞에서는 한없이 관대하던 자들이 왜 주권자인 일반 시민을 향해서만 잔인한 법치의 칼날을 들이대느냐“라고 비판했다.
또 “진정 패가망신해야 할 자들이 누구인가”라고 반문한 뒤 “국가권력을 악용해 셀프 공소 취소, 야권 탄압 행패 부리고, 급기야 투표권을 박탈당해 항의하는 국민들을 향해 패가망신 운운하는 자들이 패가망신 당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이 대통령을 향해서는 “멀쩡했던 한국인의 참정권 투표권을 건들고 망가뜨린 본인의 밥친구 위철환 선관위 상임위원부터 특정해 철저히 수사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경찰 지휘부는 국민을 향한 물리력 동원을 즉각 멈추고 먼저 개표소 현장의 핵심 증거들을 어떻게 제대로 보존할지 투명하게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정당한 참정권 요구를 공권력의 무력으로 짓밟고 강제 진압하려 든다면 이는 결코 사태를 해결하기는커녕 걷잡을 수 없는 국민적 저항과 더 큰 파국으로 비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잠실 개표소 시위 참가자들의 소지품 수색 사건을 언급하며 “아무 생각 없이 옆에서 불법행위에 동조했다가 공범이 될 경우 패가망신할 수 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마련된 잠실 개표소 일대에서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집회가 17일 기준 13일째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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