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공서 헬기 2대 충돌
탑승자 6명 전원 숨져
시신 훼손 심해 신원 확인 진행 중

‘Life Goes On’으로 유명한 미국 싱어송라이터 올리버 트리(Oliver Tree)가 브라질에서 발생한 헬리콥터 충돌 사고로 인해 향년 32세로 세상을 떠났다. 14일(현지 시간) 브라질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 서부 레크레이오 도스 반데이란테스 상공에서 비행 중이던 헬리콥터 두 대가 공중에서 충돌한 뒤 추락했다. 사고로 양쪽 기체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과 조종사 등 총 6명이 모두 목숨을 잃었다.
브라질 경찰 관계자는 항공 당국에 제출된 탑승자 명단에 올리버 트리의 이름이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사고 직후 발생한 화재로 시신 훼손이 심해 사망자들의 공식 신원 확인 절차는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한 기체에는 조종사를 포함해 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다른 헬기에는 조종사 1명만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올리버 트리와 같은 헬기에는 브라질 국적의 음악 프로듀서와 아르헨티나 출신 영상 감독, 그리고 ‘가스피(Gaspi)’라는 이름으로 활동해 온 아르헨티나 유튜버 가스파르 프림도 함께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 설명에 따르면 추락한 헬기 가운데 한 대는 전기차 판매점 주차장으로 떨어졌고 이 과정에서 주차돼 있던 차량 약 20대에 불이 옮겨붙었다. 화재는 소방당국의 진화 작업으로 모두 꺼진 상태다.

현장을 목격한 타이어 수리공 페르난데스 데 프레이타스는 두 헬기가 공중에서 충돌한 뒤 화염에 휩싸이는 장면을 봤다고 증언했다. 그는 “정말 너무도 끔찍하고 무서운 광경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브라질 항공 당국과 경찰은 기체 이상 여부와 관제 과정의 문제 가능성 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올리버 트리는 바가지머리 스타일과 개성 강한 캐릭터로 주목받은 얼터너티브 팝 아티스트다. 대표곡으로는 ‘Life Goes On’, ‘Miss You’, ‘Alien Boy’ 등이 있으며 그는 최근 7개 대륙 30개국을 돌며 70회 이상의 공연이 포함된 월드 투어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는 사고 하루 전인 13일에도 개인 SNS에 브라질 거리에서 축구를 즐기는 영상을 게시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자 팬들과 동료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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