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의 가슴 아픈 고백
공황장애 겪으며 연기 활동 중단
여전히 알 수 없는 사건의 이유

배우 김태형이 은퇴하게 된 이유를 솔직하게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특종세상-그때 그 사람’에는 김태형의 근황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2022년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김태형 편을 다시 소개한 내용이다. 현재 그는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며 분양사무소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방송에서 은퇴 배경에 대해 가족사를 언급했다. 김태형은 “자의로 그만둔 것은 아니다”라며 “사람을 피하게 됐고 일상생활 자체가 어려웠다. 공황장애까지 겪으면서 운전도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태형이 겪은 비극은 지난 2012년 발생했다. 당시 아내가 8살, 6살, 3살이던 세 아들을 살해한 사건이 알려지며 사회적 충격을 안겼다. 그는 피해 아동들의 아버지이자 피의자의 남편이었다. 김태형은 사건 전까지 아내를 좋은 엄마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에게 정말 잘해줬고 사치도 없었다”라고 회상하면서도 어느 시점부터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거칠어지고 짜증이 늘어나는 변화를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후 아내는 아이들을 데리고 외출한 뒤 연락이 끊겼다. 가출 신고가 접수된 지 약 일주일 후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는 그는 “애들은요?”라고 물었지만 “잘못됐습니다”라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당시를 떠올린 김태형은 “그냥 패닉이었다. 혼이 빠져나간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사라진 날부터 장례를 치를 때까지 열흘 정도 걸렸다. 그 기간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술만 마셨다”며 극심한 절망 속에 있었던 시간을 고백했다. 사건 이후 그는 가족들과 함께 살던 집도 떠나야 했다. 언론 취재가 이어지면서 가족들까지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어려웠고 결국 생필품만 챙겨 어머니와 함께 밤늦게 거처를 옮겼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김태형을 괴롭힌 것은 범행 이유를 여전히 알 수 없다는 점이었다. 그는 “지금도 모른다. 수사기관에서도 정확한 동기를 밝혀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유를 듣기 위해 면회를 시도했지만 거절당했고 결국 편지로 마음을 전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시간이 흐르며 감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김태형은 “증오나 분노, 응어리는 오래전에 떠났다”며 “용서한다는 표현보다는 그냥 견디는 것에 가깝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김태형은 ‘딸부잣집’, ‘장녹수’, ‘태조 왕건’, ‘명성황후’, ‘야인시대’, ‘연개소문’ 등에 출연하며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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