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숏폼 익숙한 아이들
자극적 콘텐츠와 알고리즘 문제
부모의 관심과 대화 강조…

가수 이지혜가 방송에서 성인 콘텐츠 첫 경험을 다 털어놔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 방송되는 EBS ‘부모의 첫 성교육’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아동-청소년의 성인 콘텐츠 노출 실태를 다룬다. 이날 이지혜, 이지현, 샘 해밍턴이 출연해 부모 세대와는 크게 달라진 디지털 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어떤 콘텐츠를 접하고 있으며 부모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전문가와 함께 살펴본다.
이번 11회에서는 성교육 전문가 배정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조성우를 비롯해 네 명의 부모가 출연해 아이들의 미디어 이용 현황을 짚는다. SNS와 숏폼 콘텐츠가 일상이 된 환경에서 아이들이 접하는 자극적인 콘텐츠와 그 영향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출연진들의 첫 성인 콘텐츠 경험담도 공개된다. 샘 해밍턴은 초등학교 3학년 시절 친구 집에서 성인 잡지를 처음 접했다고 밝혔고 이지혜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친구가 보여준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관련 콘텐츠를 접했다고 말했다. 중학생 딸과 초등학생 아들을 둔 이지현은 과거 가수 활동 당시 배꼽 노출과 염색까지 제한됐던 시절을 떠올리며 현재의 미디어 환경 변화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또한 방송에서는 초등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 실태도 소개된다. 하루 평균 3~4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일부는 8시간 넘게 사용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아이들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촬영과 편집을 통해 영상을 제작해 올리고 있으며 조회수와 ‘좋아요’ 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도 보였다. “조회수가 적으면 바로 삭제해요”라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출연진들은 놀라움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환경이 아이들을 강한 자극에 익숙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집중력 저하와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폰 문화가 단순한 놀이를 넘어 아이들의 일상과 자존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함께 짚는다.

또한 제작진이 진행한 ‘알고리즘 실험’ 결과도 공개된다. 아이들이 자주 검색하는 ‘슬라임’, ‘교복’, ‘친구’ 등의 단어를 입력하자 선정적인 이미지와 영상이 연이어 노출됐고 출연진들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성인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현실이 다시 한 번 조명됐다.
방송에서는 자녀가 성인 콘텐츠를 접했을 때 부모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도 소개된다. 전문가들은 무조건 혼내거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기보다 아이의 상황을 이해하고 법적-윤리적 기준을 알려주는 대화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자극적인 영상이 기억에 남아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영상 덧씌우기 훈련’과 ‘5-4-3-2-1 기법’ 등 실제 상담 현장에서 활용되는 방법들도 함께 공개된다. 제작진은 무분별한 알고리즘과 자극적인 콘텐츠 환경 속에서 중요한 것은 완벽한 차단이 아니라 부모의 꾸준한 관심과 소통이라고 강조한다. ‘성인 콘텐츠, 우리 아이는 안 보겠지?’를 주제로 한 EBS ‘부모의 첫 성교육’은 6월 8일 밤 10시 50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한편 이지혜는 2017년 회계사 문재완과 결혼해 슬하에 딸 두명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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