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화, 가슴 아픈 가족사 고백
먼저 세상 떠난 오빠 언니 언급
치매 투병 어머니 생각에 눈물

배우 이주화가 오랫동안 마음속에 묻어둔 슬픈 가족사를 밝혀 이목을 모았다. 지난 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치매 투병 중인 노모를 돌보는 그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주화는 먼저 세상을 떠난 오빠를 언급하며 “오빠가 초등학교 3, 4학년 때였던 것 같다. 아버지 회사 모임에서 산에 가신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나가는 사람이 담배를 피우다가 확 던졌는데 가스버너에 불이 붙었다. 그래서 그게 앞으로 확 넘어져 버렸다”라며 “오빠가 그 불에 휩싸인 거다. 부모님이 그걸 보고 달려와서 겉옷으로 휘감아서 내려왔는데 그때 살릴 수가 없었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가족의 비극은 한차례로 끝나지 않았다. 오빠를 떠나보낸 뒤 어머니가 어렵게 딸을 얻었지만 병원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다시 한 번 아이를 잃게 됐다고. 이주화는 “이후에 어머니가 딸을 낳으셨는데 병원에서 잘못되는 바람에 또 딸을 잃으셨다“라고 회상했다.
이주화는 “그다음에 제가 생긴 거다. 그러니까 밖에 잘 못 나갔었던 것 같다. 집이랑 학교”라며 부모의 각별한 보살핌 속에서 성장한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철이 들면서는 오빠가 그렇게 된 걸 알고 ‘너무 마음이 아팠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마음을 내가 좀 보듬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엄마한테 ‘오빠가 어떻게 돌아가셨냐’라고 물어본 적이 있었다”라며 “그랬더니 엄마가 화를 엄청 내시면서 나가버리시더라. ‘엄마랑 나랑 잘 안 맞는구나’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주화가 어머니의 심정을 이해하게 된 건 결혼하고 딸을 얻은 이후였다고. 그러나 화해할 일만 남은 그에게 또 한 번의 비극이 찾아왔다. 이주화는 “아버지가 급히 내려와보라고 하셔서 갔는데 어머니가 목욕 중 너무 어지럽다면서 쓰러지신 거다”라며 “응급실에 모시고 갔는데 신우신염이었다. 그때부터 섬망 증상을 보이고 말을 못 하셨다”라고 어머니가 치매를 앓기 시작했던 당시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썼던 것 같다. 지인들한테 저희 어머니가 너무 편찮으신데 제발 도와주세요(라고 빌었다)”라며 “그때 제가 참 철도 들고 많이 컸던 것 같다“라고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이주화는 지난 1993년 KBS 1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는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신드롬’, ‘여자의 비밀’ 등에 출연해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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