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강지용, 어느덧 1주기
‘이혼숙려캠프’ 출연 두 달 만 비보
“자다가 죽는 게 제 소원이다”

전 축구선수 故 강지용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흘렀다. 향년 35세. 정확한 사인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으나 동료였던 구본상이 자신의 SNS를 통해 비보를 전하면서 고인의 사망 소식이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고인은 세상을 떠나기 불과 두 달 전인 지난해 2월 ‘이혼숙려캠프’에 이른바 ‘축구 부부’로 출연해 그간 감춰왔던 부부간의 갈등과 가슴 아픈 가정사 등을 진솔하게 고백했다. 당시 방송에서 고 강지용은 은퇴 이후 화학 물질 제조 공장에서 월 300만 원을 받으며 근무 중인 근황을 전했다.

고 강지용은 “자다가 죽는 게 제 소원이다. 정말 죽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니까 차에 준비가 돼 있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 보니까 저는 열심히 살고 있었는데 그 의지를 꺾어버리니까”라며 견디기 힘든 고통을 호소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의 아내는 남편이 죽음으로 협박하던 순간을 떠올리며 “충격이 컸다”라고 고백해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다행히 이들 내외는 방송을 통해 금전적 갈등 등을 해소하고 서로에 대한 애정을 재확인하며 관계를 회복해가는 모습을 보여 많은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방송 출연 이후 겨우 두 달 만에 전해진 고 강지용의 별세 소식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들 부부의 상담을 맡았던 이호선 교수는 “뜨겁고 치열하게 산 그리고 착하게 살다가 안타깝게 떠난 이를 추모합니다. 남은 가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눈물의 끝에 희망을 기도합니다. RIP”라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깊이 애도했다. ‘이혼숙려캠프’ MC 서장훈 역시 고인의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며 슬픔을 함께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갑작스러운 이별 뒤에는 확인되지 않은 여러 소문이 뒤따르기도 했다. 이에 고 강지용의 아내는 “내 앞에 와서 이야기해. 궁금한 거 있으면 당당하게 얼굴 내밀고 불어봐. 다 터트려버리기 전에”라며 무분별한 억측에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고 강지용은 지난 2009년 K리그 드래프트 5순위로 포항 스틸러스에 지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와 부천FC1995,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FC 등에서 활약했으며 2022시즌을 끝으로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났다. 2살 연상의 아내와 가정을 꾸렸던 고 강지용은 슬하에 외동딸을 두고 있다. 생전 그가 경기장에서 보여준 열정적인 투혼은 축구 팬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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