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 안티팬 상대 손배소 패소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지만”
“모든 것이 제 잘못이다”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복역 중인 가수 김호중이 자신의 ‘안티팬’ 180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4일 오후 2시 김호중이 강 모 씨 등 안티팬 180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판결 선고를내렸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2021년 인터넷에 본인과 관련해 부정적인 글을 올린 180명을 상대로 7억 64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김호중은 과거 안티팬들이 자신의 병역 논란과 관련해 부정적인 댓글 및 게시물을 올려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과 댓글은 2020년 불거진 김호중의 병역 논란과 관련해 온라인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낸 내용으로 파악됐다. 김호중 측은 행위가 상습성이 낮고 일회성에 그쳤어도 부정적인 영향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해 10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SNS에 공개된 옥중편지 3장을 통해 근황이 알려졌다. 송 대표는 “서울구치소에서 한 동에서 지낸 인연이 있다”라며 “여주 소망교도소로 이감된 김호중을 면회했다. 얼굴이 맑아 보였다”라고 전하며 옥중편지를 게재했다.

김호중은 편지에서 “모든 것이 제 잘못이다. 같은 실수로 넘어지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 “갇힌 몸이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반성하며 제 시간을 채워나가겠다”라고 적었다. 이어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지만, 하루하루 살아 있음에 감사를 느끼며 버티고 있다”라며 “함께 나누고 사는 것이 제가 존재하는 이유라는 걸 깨닫는 시간”이라고 쓰며 참회의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2009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고등학생 파바로티’로 얼굴과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후 디지털 싱글 ‘나의 사람아’를 발매하고 데뷔했으며, 2020년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4위를 기록했다. 그는 ‘할무니’, ‘주마등’, ‘나보다 더 사랑해요’, ‘빛이 나는 사람’등의 다양한 히트곡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24년 5월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로 구속기소 됐다. 김호중은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다 사고 열흘 만에 범행을 인정했다. 이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로 이감돼 복역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성탄절 특사’ 가석방 심사 명단에 올랐으나 부적격 판정을 받았으며, 출소 예정일은 오는 11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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