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초’ 수능 만점자
오승은의 현재 근황
UC샌디에이고 교수로 재직
매년 수능이 끝난 후,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것은 바로 ‘수능 만점자’ 찾기다.
수능 만점자가 되면 각종 기사를 통해 소개되는 건 물론 방송에 출연하여 유명세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수능 만점자’는 대단한 존재로 여겨진다.
대한민국 수능 역사상 최고의 간지라고 불리는 최초의 수능 만점자는 바로 생물물리학자 오승은이다.
그는 1998년 11월 시행된 19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400점 만점을 받으며 최초의 수능 만점자가 되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수리 영역에서 1.5점짜리 문제를 틀려 398.5점을 받은 한성형 씨가 최고 득점자였기에, 드디어 만점자가 탄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오승은은 언론을 통해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수능 시행 후 5년 만에 나온 만점자답게 그녀가 쓴 오답 노트를 기반으로 만든 “오승은의 수능 노트”라는 참고서가 출간되기도 했으며, 그녀의 공부 비법에 대한 궁금증도 빗발쳤다.
그러나 엄청난 비결이 있을 거라는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오승은은 수능 만점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모르는 문제가 없었다”라는 당돌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답변을 내놓았다.
특히 당대 최고의 아이돌인 HOT 멤버 중 누구를 가장 좋아하냐는 질문에 “HOT가 뭐죠?”라고 되물었는데, 이 역시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회자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또래 친구들이 모두 열광했던 아이돌의 존재조차도 몰랐던 오승은은 수능 만점을 받고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자연과학부 물리학과에 들어가게 된다.
이미 수능을 보기 전에 학교장추천 전형으로 수시 합격을 따놓았던 그는, ‘수능 만점자’라는 타이틀을 증명하듯 7학기 만에 조기졸업 하는 기염을 토해낸다.
이후 오승은은 전 세계 최고의 공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미국 MIT 대학원 물리학과로 유학을 떠나 이학 박사 학위를 받는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하버드 의과 대학으로 자리를 옮겨 박사후연구원(포스트 닥터 Post-Doc.) 신분으로 시스템 생물학 분야를 연구하며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오승은은 자신의 논문 ‘동물 성장판의 세포와 뼈 길이 사이의 관계’를 세계 3대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지에 개재하는 엄청난 업적을 세운다.
해당 논문의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린 오승은은 물리학 방식으로 연골 세포 성장의 3단계를 효과적으로 규명해 냈다는 평을 받으며 세계적인 생물물리학자로 떠오른다.
이처럼 물리학과 생물학을 모두 섭렵하며 연구를 지속하는 오승은은 하버드 의대 시스템생물학과의 박사를 맡았은 바 있다.
특히 지난 1월 오승은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당시 오승은은 UC샌디에이고 교수로 재직하며, 물리학을 연구해 순수학문에 정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27
의사천국 불신지옥
의사로 가지 않으신 혜안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런 분들이 우리나라에서 뜻을 펼칠 수 있게 이공계에 투자를 많이 해야된다. 석열아~ 이상한 얘기하며 연구예산 삭감하지 말고~ 법률가를 월급깍아다 과학자들 한테 보태주고 싶다. 우리나라 법조인들은 나라를 좀 먹는 암세포가 되어가고 있다.
정태하
대한민국을 위하여 귀국하셔서 일하시기 바람니다
이주영
아주 좋은 진로로 학문발전에 이바지 하고 계시네요. 응원해요. 만점자 다운 진로입니다
아주 좋은 일을 하고 있네요. 역시 만점자 다운 창조적인 연구로 한국을 빛내고 있어 좋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