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유산 끝에 다둥이 아빠 된 윤한
시험관 시술로 쌍둥이 출산
“눈물이 멈추질 않아” 소감 남겨
피아니스트 윤한이 세 번의 유산 끝에 다둥이 아빠가 된 소식을 전해 화제다.
지난 30일 윤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며칠째 정신없이 보내다가 이제서야 조금 정신차리고 소식 전합니다..”로 시작한 장문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2024년 5월 27일 새벽에 태어난 둘째와 셋째의 사진은 물론이고 양수가 많이 터져나와 침대 시트와 메트리스가 다 젖을 정도로 응급상황이었던 당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윤한은 “26일 23시 30분경 자고 있던 아내가 비명을 지르며 일어났다. 시트와 메트리스가 완전 다 젖을 정도로 양수가 많이 터져나오는 상황이었고, 첫째 딸이 옆방에서 자고 있는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 황급히 119 와 장모님께 전화를 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양수가 많이 터진 너무 응급 상황이라 바로 제왕절개 수술을 들어가야 한다고 하여 피검사와 각종 검사를 마친 후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이 시작된지 약 3-40분 후. 2024년 5월 27일 새벽 1시 35분, 36분에 둘째와 셋째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라며 출산 과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윤한은 “34주 4일에 태어난 아가들. 너무 일찍 태어나서 미숙아 판정을 받고 니큐에 들어가 집중치료를 받게 되었다. 가슴이 찢어지게 아프고 눈물이 흘렀다”, “첫째때는 기쁨의 눈물이었는데, 이번에는 걱정의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고 고백했다.
또, “너무 너무 작았다.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호흡이 불규칙적이라 산소호흡기를 달고, 스스로 먹지 못해 입관삽입을 하고, 닝겔주사까지 꼿혀 있는 아가들을 보니 가슴이 터질 것 같이 정말 너무 아팠다”고 심경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윤한은 “너무 감사하고 잘 커주고 있는 아가들이 너무 대견하고 고마웠다. 무엇보다 이 경의로운 과정을 몸으로 전부 겪어낸 우리 아내에게도 너무너무 고생했고 대단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우리 가족에게 찾아와준, 하늘이 보내주신 축복같은 우리 아가들 건강하게 곧 만나자~”라며 가족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미국 버클리 음대 출신 피아니스트 윤한은 지난 2017년 8세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해 2020년 첫 딸을 출산했다.
이후 지난해 아내가 3차례 유산의 아픔을 겪고 시험관 시술을 통해 쌍둥이를 임신했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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