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
5년 만에 현장 경영 나서
CJ올리브영 본사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친척’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5년 만에 현장경영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회장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영화관도, 택배사도 아닌 화장품 가게였다.
지난 10일 이 회장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 CJ올리브영 본사를 방문했다. MD사업본부, 브랜드사업본부, 디지털사업본부 등 4개 층을 직접 돌며 한 시간 동안 임직원을 만났다.
이 회장이 계열사 현장을 방문한 건 2019년 CJ제일제당 식품·바이오 연구소인 CJ블로썸파크를 다녀간 이후 5년 만이다.
이 회장이 CJ올리브영을 가장 먼저 들른 건 올리브영의 실적 덕분이라고 풀이됐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1조 원 돌파한 뒤 연 3조 원 클럽 달성을 앞두고 있다.
이날 이 회장은 이선정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 앞에서 “올리브영은 다가올 위기에 미리 대비해 성과를 만든 사례”라며 “실적을 넘어 사업을 준비하고 일하는 방식이 그룹의 다른 회사도 배워야 할 모범”이라고 칭찬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이재현 회장은 이맹희 전 CJ 명예회장과 손복남 전 CJ제일제당 경영고문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의 장손이다.
확장적 경영으로 매출 2조 2,000억 원대의 식품기업 제일제당을 식품, 물류, 생명공학, 미디어를 아우르는 CJ그룹으로 키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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