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압수수색
SM엔터 주가 시세 조종 혐의
하이브 매수 방해
얼마 전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에 임명됐다. 앞서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는 등 국내 경영에서 손을 뗀 모습을 보이던 김 센터장이 별안간 압수수색 당했단 소식을 들려왔다.
10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주가 시세 조종 혐의와 관련해 김범수 센터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금융당국은 하이브가 SM 주식 공개매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김 센터장이 시세 조종 행위를 직접 보고받는 등 개입 여부를 수사해 왔다. 금감원은 SM 인수 실무 작업은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 투자총괄 대표가 주도했지만, 전략적으로 중요한 의사 결정인 만큼 김범수 센터장이 깊숙이 개입했을 것으로 봤다.
카카오는 올해 초 하이브의 SM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 주식을 대량 매입해 조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다.
카카오와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월 28일 장내거래를 통해 SM 주식 105만 4,341주를 매수했다. 이는 SM엔터 발행주식총수 2,381만 401주의 4.43%에 이르는 규모였다.
주가 상승으로 공개 매수에 실패한 하이브는 공개 매수 기간에 SM 발행 주식 총수의 2.9%에 달하는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며 금감원에 진정을 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17일 취재진에 관련 수사에 대해 “역량을 집중해 여러 자료를 분석하고 있고 수사가 생각보다 신속하게 진행 중”이라며 “실체 규명에 자신감이 있다”고 말한 바 있어 카카오의 위기가 예상되고 있다.
만약 김 센터장이 시세 조종에 관여했다면 형사처벌이 되고,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불공정거래를 통해 얻는 차익을 반납해야 한다. 불공정거래로 확보한 SM 주식에 대해서는 강제 처벌 처분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댓글2
돈
카카오는 정말아니다
관상참 박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