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파워볼 잭팟 중 4번째로 큰 당첨금
친구한테 돈 빌려 구매해
당첨자는 현재 암 투병중인 46세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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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달러(약 1조 8000억 원)을 손에 거머쥐게 된 미국 복권 ‘파워볼’의 지난달 당첨자가 공개됐다.
29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스테이트맨 저널에 의하면 쳉 찰리 새판(46)은 미국 오리건주에 위치한 파워볼 본사에서 당첨을 기념하며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날 새판이 당첨된 금액은 역대 파워볼 ‘잭팟’ 당첨금 중 4번째로 큰 금액으로, 전체 복권 당첨금 중에서는 8번째로 큰 1조 8000억 원이다.
지난 3개월동안 파워볼의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이 당첨금은 천문학적으로 높아졌고, 이 소식을 알게된 새판은 “복권 숫자를 적은 종이를 베개 밑에 두고 잤다”며 “내 아이들은 어린데 나는 건강하지 않아 신에게 도와달라고 기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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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판은 포틀랜드에 거주하는 라오스 출신의 이민자로, 1987년 태국으로 이주했다 이후 1994년 미국으로 건너왔다. 기계공으로 일하던 그는 8년 전 암 선고를 받아 항암치료를 받고 있어 일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권을 구매했을 당시 친구 라이자 차오(55)에게 100달러(약 14만원)을 빌렸기에 이 당첨금은 아내와 친구 라이자와 함께 나눠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당첨을 알게 된 새판은 라이자에게 전화를 걸었고, “더 이상 일하러 갈 필요가 없어. 복권이 당첨됐어. 대박났어!”라고 전했다.
이날 그는 “복권에 당첨되는 큰 축복을 받아 감사하다”며 “이제 내 가족을 축복하고 좋은 의사를 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리건을 사랑한다”며 “이 돈으로 오리건에 집을 구매할 것이며, 앞으로도 오리건에서 계속 살 것이며 내가 얼마나 살지 몰라 이 돈을 다 쓸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판은 당첨금 일시불 현금 지급과 30회 분할 지급 중 일시불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주 세금 8%와 24% 연방 세금이 징수된 금액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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