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 끝내 못 쓴 새 이름은 ‘김아임’… 팬들 무거운 입장 밝혔다

김새론, 자택서 숨진 채 발견
복귀 위한 새 이름은 ‘김아임‘
결국 못 쓰고 세상 떠나

배우 김새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연예계가 또 슬픔에 빠졌다.

2000년생으로 올해 만 24세인 故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4시 54분께 성동구 자택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영화 ‘아저씨‘에서 아역임에도 진정성 있는 연기로 큰 인기를 끈 김새론은 타고난 연기력으로 다양한 작품을 찍으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이처럼 연예계 활동에 열심이었던 김새론은 2022년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으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당시 김새론은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2%로 아역 배우 출신이라는 꼬리표에 대중의 엄격한 잣대 속에 활동을 중단, 자숙에 들어갔다.

자숙 후 김새론은 연예계 복귀를 위해 꾸준히 노력했으며 측근에 따르면 최근 ‘김아임‘으로 개명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故 김새론은 끝내 김아임이라는 이름으로 새 삶을 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개명 소식을 알린 측근은 “김새론은 지인들과 카페 개업도 준비를 하고 연예계 복귀도 준비를 했는데 지금 이 비보가 믿기지 않는다”라고 허망한 심정을 드러냈다.

故 김새론의 안타까운 비보에 17일 여자 연예인 갤러리 측은 “김새론이 우리 곁을 떠났다는 비통한 소식을 접하며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다“라며 성명문을 발표했다.

해당 성명문에는 “김새론은 어린 시절부터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재능을 보여줬으며 스크린 속에서 빛나는 존재였다. 하지만 그가 걸어온 길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라며 “그는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그가 감당해야 했던 비난과 외면은 인간적 한계를 넘는 것이었다. 그가 저지른 잘못에 비해 지나치게 가혹한 대중의 잣대와 냉대 속에서도 감내해왔다”라고 연예인에게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이중적 현실을 꼬집었다.

이어 “이와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적 성찰이 필요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모든 사람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근거 없는 비난과 조롱, 악의적인 댓글들은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릴 수 있다. 부디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모든 사람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안타까운 비보에 애도를 표했다.

한편 김새론은 2001년 잡지 앙팡 표지 모델로 첫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2009년 영화 ‘여행자‘로 배우로서 삶을 시작했으며 영화 ‘아저씨‘를 통해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드라마 ‘여왕의 교실‘ 등에 출연하며 연기 실력을 키웠다.

자숙 이후 김새론은 올 상반기, 영화 ‘기타맨’으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영화 ‘기타맨‘은 이미 촬영을 마쳤으며 김새론의 유작이 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