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남친에게 이별 통보
“아이를 갖고 싶어”
알고 보니 트렌스젠더
8년 사귄 남자 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당한 여성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2016 미스 티파니 유니버스 출신인 태국 교사 통타는 “8년 사귄 남자 친구와 헤어졌다”며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그녀는 남자 친구가 이별 통보 당시 보냈던 메시지를 함께 공개했는데, 그녀가 공개한 메시지에는 “아내도, 아이도 갖고 싶다”고 적혀 있었다.
남자 친구가 아이를 갖고 싶다는 이유로 8년간의 관계를 마무리 짓자 통타는 “다른 이유를 말했어야지, 사랑이 식었다든가…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하지는 말았어야지”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통타는 트렌스젠더 여성으로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었으며 그녀는 이어 “너는 만났을 때부터 내가 성전환자인 걸 알고 있었잖아”라고 말했다.
통타가 출전했던 미스 티파니 유니버스 역시 트렌스젠더들을 위한 미인 대회이다.
그는 이어 “그와 같은 남자는 지구상에 단 한 명일 수도 있지만, 우리 같은 사람도 지구상에 단 한 명일 수도 있습니다”라며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의 가치를 빨리 인정해야 합니다”라며 “우리는 발전했고, 학업에 전념했고,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 위해 성형수술을 하고, 예뻐지고, 저축하고, 안락한 삶을 살기 위해 온갖 일을 했습니다”라고 이별의 아픔을 극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의 말대로 과거 미스 티파니 대회에서 교사의 제복을 입고 나타나 제복 열풍을 일으켰던 통타는 현재 아름다운 교사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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