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국제캠 학식
벌레 등 이물질 다수 발견
“앞으로 주의를 기울이겠다”
최근 유명 대학 학생 식당에서 못, 케이블타이, 유리 조각, 벌레 등 이물질이 다수 발견되어 공분을 사고 있다.
얼마 전 경희대 국제캠퍼스 익명 커뮤니티 게시판에 “5,500원짜리 학식에서 벌레가 나왔다”고 주장하는 재학생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학생은 “학식 메뉴로 나온 ‘뼈 없는 감자탕’에 벌레 사체들이 둥둥 떠다녔다. 아무리 봐도 다리가 있는 게 벌레가 틀림없다”라며 음식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글을 본 다른 학생들 역시 “비슷한 일을 겪었다”며 피해 사진 들을 공개했다.
학생들이 공개한 사진에 의하면 학식에서 못, 케이블타이, 유리조각 등 음식에서 나올 수 없는 다양한 이물질이 발견되어 충격을 더했다.
학생들은 학식 위생 문제가 지난 9월 학교 측이 새로운 학식 업체를 선정한 뒤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업체를 바꾼 뒤로 학식의 품질이 떨어지고, 이물질이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했다”며 “학교 측에 꾸준히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해결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학교 측은 학식 위생 문제가 기사화되자 그제야 움직이기 시작했다.
학교 측 관계자는 “급식 업체를 바꾼 뒤로 학생들 민원이 많이 들어와서 업체 측에 공문을 여러 차례 보냈다. 그런데 그 이후에도 계속 이물질 발견 관련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이라며 “운영 업체 측이 해당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 측에서도 별도로 학생 식당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물질이 나오면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센터 운영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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