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택배 속 남편 흔적에 눈물
남편 추억 담긴 사탕 보며 속내 전했다
“지금 너무 후회가 된다”

배우 김영옥이 세상을 떠난 남편을 향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김영옥 KIM YOUNG OK’에는 ‘할머니 잔소리 들으며 만두 빚기 VS 굶기(ft. 만두 레시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김영옥이 집 앞에 쌓인 택배 상자를 정리하는 모습이 담겼다. 제작진이 “무슨 택배를 이렇게 많이 시켰냐”라고 묻자 김영옥은 “나도 뭘 시켰는지 모르겠다”라고 답하며 상자를 하나씩 열어봤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것은 평소 즐겨 먹는 브라운 각설탕이었다. 김영옥은 “설탕이 지금 똑떨어졌다. 그렇게 많이 달지 않다. 그냥 설탕 가루다. 그러니까 이게 비싸지”라고 말하며 반가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다른 상자를 개봉하던 중 흑설탕 사탕이 나오자 표정이 달라졌다. 그는 “이건 할아버지가 좋아하던 건데.. 아이고 어떡해”라고 말하며 남편을 떠올렸다.

김영옥은 “나도 잘 먹지만 먹으면서 꼭 하나씩 먹으라고 준다. 설탕 먹기 싫을 때도 준다. 그럼 그걸 얄밉게 ‘아 싫어’하고 안 먹었던 게 지금 너무 후회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기 싫은 짓도 많이 해서 울 것 같지 않았는데 자꾸 생각이 나네”라고 덧붙이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남편과의 추억을 떠올리던 김영옥은 잠시 감정을 추스른 뒤 세 번째 택배 상자를 열었다. 상자 안에는 며느리가 사다 준 치즈가 들어 있었고 김영옥은 미소를 되찾았다. 그는 “내가 하나씩 먹거든 매일. 지금 말만 하면 며느리가 사다 준다”라고 전했다.

김영옥은 남편과 사별한 뒤 그리움을 숨기지 않고 솔직한 심경을 전하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남편이 있을 때는 끼니를 챙겨줘야 하니 같이 조금이라도 먹었는데 지금은 아무도 없어 먹기 싫다”라고 말했다. 또한 “남편의 환영이 보이는 것 같을 때가 있다. 의자에 앉아 밖을 본 모습이 제일 눈에 걸린다. 미안하다. 내가 다 잘못한 것 같다”라고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한편 김영옥은 1957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그는 드라마 ‘노란손수건’, ‘별난여자 별난남자’, ‘커피프린스 1호점’, ‘꽃보다 남자’, ‘해운대 여인들’, ‘디어 마이 프렌즈’ 등에 출연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김영옥의 남편인 김영길 전 KBS 아나운서는 지난달 17일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