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시장 출마 선언
“지역주의 극복, 지역 균형 발전이 마지막 소명”
대구 향해 연설 이어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30일 김 전 총리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다시 대구 시장 선거에 도전하고자 한다. 지역주의 극복과 지역 균형 발전이 저의 마지막 소명”이라고 전했다.
김 전 총리는 이번 출마 선언문에서 가장 먼저 ‘정치적 소명’을 언급했다. 그는 경기도 군포시 3선 의원으로서 10년 넘게 정치를 하며 스스로 타성에 젖어있었음을 고백했다. 여야의 극단적 정쟁 속에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치인이 되어 있었다”라는 회의감이 들어 다시 대구를 택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가을부터 이어진 대구 후배 정치인들의 요청과 고(故) 이해찬 총리 장례식장에서 마주한 선배들의 질책이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부겸은 대구는 잊었냐”, “이대로 계속 가면 대구는 희망이 없다는 거 알지 않느냐”, “자칫하다가는 초강성 싸움꾼이 시장 되게 생겼다” 등의 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는 현재 대구가 일하지 않는 정치인 탓에 몰락했다고 주장했다. 특정 정당이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구조 속에서 대구 시민들을 ‘표 찍어주는 기계’로 취급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보수 정당이 환골탈태하기 위해서라도 대구가 먼저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라며 “진정한 보수는 지역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지 자기 안위만 챙기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유능한 진보와 건강한 보수의 무게를 맞추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전 총리는 15년 전 지역주의의 벽을 넘기 위해 대구에 출마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이제 더 높은 벽인 지역 소멸과 마주했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 반지하방으로 떠나는 대구의 청년들. 취직이 어려운 자식은 부모 눈치를 보고 부모는 자식 눈치를 살핀다. 어쩌다 우리 대구가 이렇게 되었냐”라며 대구의 희망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해당 기자회견 이후 김 전 총리는 대구로 향해 또 한 번 연설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대구에 필요한 사람으로 나를 써달라”는 그의 호소에 대구 민심이 어떻게 화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1
화이부동 동이불화
지역주민들에게는 소속 당의 체질화된 거부 알러지와 사상적 불신의 선입견에 함몰되어 ,선거 결과는 예측불허이지만 김부겸이란후보 인물에 대한 민심의 변화는 조금이나마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