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17살 된 아이와의 인연 전해
“거절 못한 덕에 딸까지 생겼다”
수술비 3000만원이 만든 인연

가수 김장훈이 숨겨진 딸의 정체를 공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YES맨 특집, 나는 왜 거절을 못 하는가’를 주제로 이야기가 진행됐다. 이날 김장훈은 “거절 못 한 덕에 딸까지 생겼다”라고 말하며 과거 신문 기사에 ‘김장훈 숨겨놓은 딸 있다’라는 내용이 실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증 장애인 시설인 ‘소망의집’에서 쌀 전달식에 와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라며 “꾸준히 후원할 곳만 간다는 철칙이 있었지만 거듭 부탁해 결국 김치와 후원금을 들고 현장을 찾았다”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행사 현장에서 생후 2개월 된 아이가 수술을 받지 못하면 목숨이 위태롭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는 “속으로 ‘안 돼 내가 모두를 구할 수 없어’라고 생각하며 못 들은 척 외면하려 했지만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라고 당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결국 집에 가는 길에 차를 돌려 다시 시설로 향했다. 수술비 5000만 원을 감당하기로 하고 병원에 수술비를 외상으로 부탁했다”라고 전했다.
김장훈은 병원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병원 원무과 입장에선 말도 안 되지 않나. 그래도 ‘김장훈인데 안 갚겠냐’라며 아이를 살려달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병원에서도 굉장히 싸게 해줬다. 3000만 원이면 된다고 해서 만들어 드렸다. 1000만 원이 남아 시설에 돈을 보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수술 이후 아이와의 인연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김장훈은 “수술받은 뒤 아이를 안았다. 생후 6개월이었다. 1년 후 생일잔치도 해줬고 지금은 17살이 됐다. 나를 아빠라고 부른다”라며 각별한 인연을 전했다. 이어 “아이에게 실망이나 상처를 줄까 봐 기대감을 주지 않으려 정해진 날짜 없이 가끔 찾아간다. 훗날 아이가 결혼할 때 손을 잡고 식장에 들어가는 것이 꿈”이라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오랜 기간 기부 활동을 이어온 연예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1월 션의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 출연해 기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장훈은 “일단은 (목표 기부액을) 2조로 잡고 있다”라며 “그 정도는 해야 결식아동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나. 그냥 죽을 때까지 할 것 같다. 돈뿐 아니라 여러 가지 형태의 기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절대 행복은 나눔밖에 없다. 음악도 절대 행복이 아니다. 이런 진리가 있기 때문에 안 할 리는 없지 않나. 지금 죽어도 상관없을 만큼 감사하다”라고 자신만의 기부 철학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장훈은 1991년 1집 앨범 ‘늘 우리 사이엔’으로 데뷔해 노래 ‘나와 같다면’, ‘Honey’,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