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하, 음저협 회장 취임
“창작자 삶 바꾸겠다”
4대 과제 제시

그룹 더 크로스 멤버 이시하가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제25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정기 총회에서 승인을 받아 임기가 시작된 후 그가 선언한 향후 4년간 음저협 운영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시하가 제시한 4대 과제는 명확하다. 첫째, 징수 확대를 넘어 한국 음악 작가들의 실질 소득 증대. 외형적 징수 규모 경쟁 보다 실제로 창작자의 통장에 찍히는 금액을 높여 작가들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둘째, AI와 음악 작가의 상생 구조 확립. AI 확산을 위기로만 보지 않고, 정당한 보상 체계를 제도화해 공존의 질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셋째, 해외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저작권료 2배 확대. 글로벌 징수 네트워크 강화와 권리 보호 체계 재정비를 통해 역유입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넷째, 파격적인 복지 향상. 창작자가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체감 가능한 복지 시스템을 재설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시하는 “숫자를 키우는 협회가 아니라, 창작자의 삶을 바꾸는 협회가 되겠다”며 “4년 안에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변화 지향적 청사진은 세대교체에 대한 회원들의 요구와 맞물리며 힘을 얻었다. 안팎에서는 창작 현장을 이해하고 실행력을 갖춘 젊은 리더의 등장이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음저협의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그가 회장으로 선출된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는 음악 저작권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저작권 사용료를 징수·분배하는 사단법인이다. 작곡가·작사가 등 음악 창작자의 권리를 관리하며 방송, 공연, 스트리밍 등 음악이 사용되는 다양한 영역에서 저작권료가 정당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이시하는 1980년생으로 2003년 그룹 더 크로스로 데뷔했다. 그는 불의의 사고를 겪은 보컬리스트 김혁건과 함께 팀을 이어가며 ‘Don’t Cry’, ‘당신을 위하여’, ‘떠나가요, 떠나지마요’,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이별의 간주곡’, ‘너에게 닿기를’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꾸준한 활동을 펼쳤다.
이시하는 감정선이 짙은 록 발라드로 대중의 공감을 얻으며 팀의 음악적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1 Mnet 뮤직페스티벌 록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았고, 세종대학교 산업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후진 양성에도 힘써왔다. 최근에는 음악 활동과 교육 현장을 병행하며 창작 환경 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이어왔다. 그는 앞으로 4년간 기존 음악 활동을 잠시 멈추고, 음저협이 대한민국의 국익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단체로 거듭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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