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7시간 만에 ‘한국인’ 정정
대만 국적 피해자 사건과 착각
“한국인이라고 했다고 욕 먹어”

서울 마포구 홍대에서 대만인 여성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과 피해자의 진술이 엇갈린 가운데, 실제 가해자는 한국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마포경찰서는 지난 15일 오전 5시 20분쯤 20대 중국인이 폭행을 저지른 사건이 접수됐다고 밝혔으나, 약 7시간 만에 가해자 국적을 ‘한국’이라고 정정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이 발생하기 전 이름이 비슷한 대만 국적 여성 피해자 사건이 있어 오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5일 대만 유명 유튜버 A 씨는 친구와 함께 홍대 거리를 걷던 중, 남성 2명에게 하룻밤을 보내자는 제안을 받았다.
그 중 한 남성은 A 씨의 친구에게 손을 얹거나 머리를 쓰다듬는 등 스킨십을 시도했고, 이에 A 씨는 “제 친구를 만지지 말아 달라. 아무 관계도 아니지 않나”라고 막아섰다.
이에 남성은 A 씨에게 손가락 욕설을 한 뒤 “집에 데려다주겠다”라며 스킨십을 이어갔고, 화가 난 A 씨가 욕설로 받아치면서 벌어진 말다툼이 폭행으로 이어졌다.

이후 A 씨는 SNS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자신이 당한 피해와 경찰의 대응을 설명했다.
A 씨는 “내 친구를 도피시켰고,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가해자들은 현장을 떠나려고 했으나 내가 죽을 힘을 다해 붙잡았다”라며 “5분 만에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면서 사건이 마무리됐다”라고 말했다.
다만 A 씨는 “경찰이 적극적으로 CCTV를 확인하거나, 범인을 체포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제 여권번호만 확인한 뒤 놀랍게도 가해자들을 먼저 풀어줬다”라고 주장했다.
A 씨는 또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가해자의 국적을 ‘중국인’이라고 특정한 것에 대해 “싸운 사람은 한국인이었다. 중국어로 욕했는데 알아듣지 못했다. 한국어를 잘했고 외국인 투가 없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내가 싸운 건 한국 남자인데 왜 사람들이 거짓말하냐고 비난한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결국 피해자의 주장에 따라 가해자가 한국인인 사실이 드러났고, 이에 누리꾼은 “창피하다” “저렇게 엉터리로 처리하는 경찰 때문에 열심히 일하는 경찰까지 욕먹는다” “요즘 한국 남자 범죄를 가지고 다 중국 욕하더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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