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 뉴스 ‘메인 앵커’ 물러나
진행 일정과 후임 “논의 중”
조정석에게 ‘방송 기자의 삶 전수’

8년간 ‘SBS 8 뉴스’를 진행해 온 김현우 앵커가 앵커 자리에서 물러난다.
지난 19일 SBS 관계자는 “김현우 앵커가 올해 초 해외 연수 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차라기보다는 7월 중으로 교체가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남은 뉴스 진행 일정과 후임 등은 보도국에서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김현우 앵커는 2005년 SBS 공채 13기 기자로 입사하였으며 사회부, 스포츠부 기자를 맡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취재를 이어갔고 2012년 ‘모닝와이드’ 주말 앵커를 거치며 2017년 5월부터 ‘8 뉴스’ 평일 앵커로 활약했다.

그는 SBS 서울디지털포럼(SDF)에 “나는 사람들 만나고 취재하고 기사 쓰는 기자이다. 지금은 평일 저녁에 뉴스를 전해 드리고 있다. 매일 하는데도, 하면 할수록 어렵고 힘들게 느껴진다. 가슴 답답한 소식이 많을 때 더 그렇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지금껏 겪어본 적 없는, 훨씬 더 좋은 세상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세상을 만드는데 뉴스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오늘도 고민하고 또 배우고 있다”는 연사를 남기기도 하며 언론인으로서 책임감을 드러냈다.
또한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의 조정석에게 조언을 해주며 방송 기자의 삶을 전수한 걸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지난 2016년 당시 김현우 앵커는 SBS 뉴스 기자간담회에서 “조정석이 방송 기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어 한다더라”라며 “치열하게 현장에서 취재하고, 방송을 하는 모습들은 닮아 있다. 조정석이 연기를 잘해서 우리의 삶이 조금 더 빛났던 것 같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최근 SBS 8 시청률은 평균 2%를 기록하고 있으며 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특히 21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은 KBS가 평균 3.92%, MBC가 평균 시청률 10.73%대를 찍으며 지상파 3사 중 유일하게 10%를 넘었지만 SBS TV ‘2025 국민의 선택’은 평균 시청률 2.65%로 3사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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