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한 남성
아내 돈 26만원 잃어버려 허위 신고
결국 체포됐다
남편이 아내의 돈을 잃어버리고 이를 감추기 위해 거짓으로 강도 사건을 꾸며 허위 신고를 했다가 결국 체포된 사건이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서 발생했다.
이 남성은 아내의 돈 850링깃(한화 약 26만 원)을 잃어버린 후 아내에게 혼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경찰에 거짓 신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경찰은 그가 거짓말을 한 사실을 알아채고 그를 체포했다.
외신 매체 뉴스트레이트타임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처음 경찰서에 찾아와 자신이 무장 강도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10월 3일 저녁 8시 22분경 경찰서를 찾아와 두 명의 오토바이를 탄 남성에게 칼로 위협을 받고 현금 850링깃과 고객의 소포 3개, 그리고 스마트폰을 빼앗겼다고 진술했다.
코타사마라한 경찰서장인 재이미 후신 경감은 이 남성이 강도 사건이 발생한 장소로 ‘깜풍 탄중 분동’을 지목했으며, 자신이 칼로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경찰의 조사 결과, 그의 진술과 현장 상황이 맞지 않다는 것이 드러났고, 이내 남성은 자신의 진술이 거짓임을 자백했다. 재이미 경감은 “수사 결과, 강도 사건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음이 밝혀졌다.
남성은 아내의 돈 850링깃을 잃어버리고 혼날 것을 두려워해 거짓 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그는 반다르 리얄 지역의 주차장에서 잠을 자던 중 돈을 잃어버린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 남성은 아내에게 혼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으나, 오히려 경찰에 의해 체포되는 상황을 자초하고 말았다. 현지 경찰은 그를 허위 신고 혐의로 기소할 계획이며, 이는 말레이시아 법률에 따라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내에게 혼나는 것을 피하려다 오히려 더 큰 문제를 만들었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남성의 처지를 이해는 하지만 거짓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재이미 경감은 이러한 허위 신고는 경찰의 중요한 자원을 낭비하게 만든다고 경고하며, “허위 신고는 실제 범죄 피해자들에게 돌아갈 자원을 낭비하게 하고, 경찰 업무를 방해할 수 있다”며 시민들에게 진실된 신고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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