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금메달의 박태준 선수
경기 끝나자 수강신청해
수업 하나 빼고 다 성공해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빛 발차기를 선보인 박태준 선수의 귀여운 후일담이 공개됐다.
8일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박태준 선수가 수강 신청을 한 소식이 전해졌다.
박태준은 “금메달을 따니 잠을 못 자도 기쁘다 수강 신청 전쟁에서도 살아남았다”라고 밝혔다. 박태준은 도핑 테스트를 마친 후 올림픽 빌리지에 도착 후 씻고 나서 바로 수강 신청에 도전했다고 전했다. 박태준이 재학 중인 경희대학교의 2학년 수강 신청은 한국 시각 기준 8월 8일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됐다. 이는 파리 시각으로 새벽 3시 30분.
박태준은 “2학년 2학기 수업을 신청하느라 바빴다”라며 “이번 학기에는 19학점을 넣어야 하는데, 수업 하나를 빼면 다 넣었으니 이 정도면 선방했겠죠?”라고 물었다.
그는 경희대학교 필수 교양인 ‘성찰과 표현’, ‘세계와 시민’ 과목과 ‘교직 실무’, ‘해부생리학’, ‘태권도경기규칙및심판법’, ‘태권도연습 4’ 등의 전공과목을 수강한다.
박태준은 “태권도학과 전공 수업은 지난 학기까지 대부분 들어서 부담이 줄었다 교직 위주로 이수하느라 ‘주3파’가 됐다 운동은 또 별도지만”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 경희대 학생들에 따르면 박태준이 수강 신청에 성공한 과목 중 수강 신청 경쟁률이 약 5:1에 육박하는 수치를 보였다고 알려져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박태준은 7일(현지시각)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에서 아제르바이잔의 가심 마고메도프 선수의 부상으로 인한 기권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8년 만에 태권도 금메달이자 남자 58kg급 최초 금메달로 종주국의 자존심을 드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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