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방송 중 ‘상의 탈의’… 충격 행동한 여성, 알고 보니 (+정체)

선거 앞둔 정견 발표 방송서
상의 탈의한 日 도쿄 도지사 후보
“나는 귀여울 뿐만 아니라 섹시하다”

일본 도쿄 도지사 선거 방송에서 한 후보가 상의 탈의를 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30일 일본 업계에 따르면 27일 NHK가 도쿄 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방송한 정견 발표에서 방송된 선거 방송에서 ‘카와이 워치 마이 정치방송’의 대표 우치노 아이리(31)는 ‘귀여운나의정견방송을봐주세요’라는 정당의 대표 자격으로 출연했다.

방송이 진행되는 6분 가량 동안 우치노 후보는 정장 차림으로 등장해 “드디어 여러분을 만났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후 “나는 귀여울 뿐만 아니라 섹시하다”, “섹시하지 않냐”며 자신이 입고 있던 흰색 셔츠와 안경을 벗은 채 누드톤 튜브톱 차림으로 방송을 계속했다.

또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고기와 생신이다”, “이름이 우치노 아이리다 외워달라”는 등의 발언을 계속했다.

시청자들은 “일본의 수치다”, “전파 낭비, 시간 낭비”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도쿄도지사 선거는 오는 7일 투표를 앞두고 있다. 이번 도지사 선거에는 역대 최다인 56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이번 정견 방송에서는 우치노 후보 뿐만 아니라 조커 분장을 한 후보, 레슬러 마스크를 쓰거나 플라스틱 투구를 쓰고 나오는 등의 기행이 펼쳐졌다.

이처럼 당선이 목적이 아닌 선거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려는 사람들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일본 선거 제도의 허점이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