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마린보이’ 박태환
수영 간판에 도전하는 후배
400m 신흥 강자 김우민
수영 불모지인 한국에서 혜성같이 등장했던 전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
그가 국제대회에서 자취를 감추고 한국 수영계는 다시 짙은 어둠이 드리워진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 수영에 한 줄기의 빛을 선사한 존재는 바로 황선우.
이에 당연히 황선우가 새로운 한국 수영 간판을 차지할 것이라는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그 자리에 도전장을 내민 또 다른 선수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은 항저우 아시안컵을 앞두고 한국 선수들의 성장을 엿볼 수 있었다.
그중 김우민은 자유형 400m에서 결승에 올라 3분 43초 92초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개인 최고 기록과 함께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이 금메달을 따며 세운 한국 기록(3분 41초 53)과 밀접한 기록이다.
특히 김우민은 앞서 열린 세계선수권 400m에 출전한 아시아 선수 11명 중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훈련 중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우상 박태환의 기록에 도전할 것을 밝혔는데, “선배님의 기록은 나의 목표다. 언젠가 그 기록을 넘어보고도 싶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세계적인 입지를 고려했을 때 황선우가 더 위에 자리하고 있는 상황.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한 달가량 앞으로 다가온 현재 김민우는 “후회 없는 레이스를 하고 싶다. 끝나고도 진짜 후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끝까지 즐기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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