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로 남편 살해 후
시아버지에게 전화 걸어 “자살하겠다”
자식은 당시 시댁에 있어 화 피해
심각한 산후우울증 때문에 남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아내로 인해 홍콩이 충격에 휩싸였다.
최근 홍콩 매체 ‘홍콩01’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9일(현지 시간) 저녁 11시 경에 발생했다.
용의자는 32세 여성으로, 당시 거실 소파에서 잠을 자고 있던 남편을 30cm짜리 과도로 목에 자상을 입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은 남편을 살해한 후 시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남편을 살해했고 자신은 자살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아버지는 전화를 받은 즉시 경찰에게 신고했으며,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거실에서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은 남편과 침실에서 용의자인 여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남편은 발견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12시 31분에 결국 사망 선고를 받았다. 고인은 목 왼쪽에 입은 20cm 가량의 자상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외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망한 남성은 30세의 IT계열 엔지니어였으며, 용의자인 여성은 32세의 사무직이었으나 최근 정서적인 문제로 사임했다.
부부는 금전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모두 문제 없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아내가 출산 후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 사이에는 한 살 반이 된 아들이 있다. 아들은 사건 당시 시아버지 댁에 머물던 덕에 화를 피할 수 있었다.
현재 경찰은 해당 여성을 살인과 자살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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