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900탈삼진 작성한 류현진
두 경기만에 무릎 타박상 악재
통증 사라지는 대로 복귀 가능
왼쪽 팔꿈치 수술 후 14개월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그는 복귀 두 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MLB 개인 통산 900탈삼진을 돌파했다.
한국 선수로는 류현진이 박찬호(통산 1,715개)에 이어 두 번째로 900탈삼진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져다준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 류현진에게 또 다른 악재가 찾아와 미국 현지를 비롯한 국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8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3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선발로 나선 류현진.
4이닝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이어가던 중 4회말 2사 1루에서 예상치 못한 불운을 맞이했다. 타석에 나선 오스카 곤살레스에게 초구 바깥쪽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타구가 류현진을 향해 날아온 것.
류현진은 급하게 수비 자세를 취했으나, 시속 157km로 날아온 타구는 그의 오른쪽 무릎 안쪽을 정통으로 강타했다. 류현진은 무릎을 맞고 옆으로 굴러간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한 뒤 그대로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류현진은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의 부축을 받으며 조기 강판해야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의 종아리가 부었지만, 더그아웃으로 오면서 움직임이 나아졌다”라며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에 류현진은 통증이 사라지는 대로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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