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성폭행 후 살해한 남성
자신의 41번째 생일날 사망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죄송”
미국 텍사스에서 18세 여성을 성폭행하고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형수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사형수 라미로 곤잘레스는 교도소에서 독극물 주사를 맞은 후 전날 오후 6시 50분 자신의 41번째 생일날 사망 선고를 받았다.
앞서 지난 2001년 1월 18세 여성 브리짓 타운센드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브리짓 타운센드의 시신은 2002년 10월이 되어서야 발견됐으며 라미로 곤잘레스는 다른 여성을 납치하고 강간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텍사스 형사사법부가 제공한 녹취록에 따르면 라미로 곤잘레스는 사형 집행 전 “브리짓 타운센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라미로 곤잘레스는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끼친 고통, 상처, 빼앗아 간 것 등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여러분 모두를 위해 기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언젠가 사과할 기회가 있기를 기도해 왔다. 모두에게 죄송하다. 교도관들, 친구들 모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라미로 곤잘레스는 사형 집행실에서 치사량의 진정제를 맞은 후 7번 숨을 들이쉬더니 코를 고는 소리가 나기 시작한 후 숨이 멈췄다.
지난 2월 이반 칸투가 처형된 이후 올해 텍사스에서 사형에 처해진 두 번째 사형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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